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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강기정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주선 의원과 김동철 원내대표, 장병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윤장현 시장의 경우 현직 시장이라는 점에서 재선도전이 유력하다. 윤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추천으로 전략공천을 받았으나 국민의당으로 이적하지 않고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를 도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윤 시장의 재선에도 긍정적이다.
강기정 전 의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 8월 싱크탱크를 출범시키는 등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는 평이다. 강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대선 경선과 본선과정에서 각각 캠프 상황실장과 총괄 수석부본부장을 맡아 대선에 일익을 담당한 바 있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광주시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문 정부의 핵심 정책인 '일자리 만들기'를 이끄는 조직의 사실상 수장을 맡을 정도로 대통령의 신뢰가 깊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본인이 광주시장 출마를 고사하고 있어 실제 지방선거에 나올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석에서 "광주시장 선거에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에선 광주시장 출마에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없다. 광주 등 호남에서 당 지지율이 바닥인 탓이다. 다만 최근 인사문제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지지율이 계속 떨어질 경우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 내년도 예산 편성과정에서 호남의 사회간접자본(SOC) 삭감이 이슈로 떠오르는 경우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국민의당에서 내년도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주로 현직 국회의원 들이다. 박주선 의원의 경우 현직 4선의원으로 광주에서 지역기반을 단단히 다졌다는 점에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동철 의원도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인지도가 높고 박 의원과 같이 4선의원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장병완 의원도 3선으로 지역조직이 탄탄하고 기획예산처 장관 출신으로 경제 전문가라는 점이 부각된다.
다만 후보로 거론되는 국민의당 인물들이 대부분 현직 국회의원이라 단단한 지역 기반을 갖고 있다는 점은 장점이나, 원내 3당으로 한 명의 의원이 아쉬운 상황이라는 점도 있어 현직 의원들이 실제 광주시장에 출마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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