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부산시장 후보는 다 어디 갔을까

[the300][the300][내삶을 바꾸는 '2018 지방선거', 누가 뛰나]⑬부산시장 후보군

편집자주  |  여의도 정치권의 시계는 벌써 내년 6월로 향해 있습니다. 민선7기 지방자치를 꽃피울 주인공을 뽑는 6·13 지방선거 때문이죠.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각 지역의 걸출한 정치인들의 대결이 예상됩니다. 어느 지역에 누가 선수로 나설지 하마평이 무성합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기자들이 발로 뛰며 17개 시·도지사 후보군을 각 지역별로 분석했습니다.

부산시장 도전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졌던 잠재적 후보군들이 하나같이 고개를 내젓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여야 모두에게 전략적 가치가 큰 지역인만큼 '빅 매치'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부산시장 후보로 여겨져왔다. 장관 임명과 함께 출마 가능성을 부인했음에도 김 장관을 향한 기대의 눈길이 거둬진 것은 아니다. 정부여당이 부산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삼고초려하면 출마로 돌아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경우 본인이 말하는 출마 확률은 '0%'도 아닌 '마이너스 100%'지만 세간에서는 실낱같은 확률이라도 무시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문재인정부 인사 중 화제성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다. 그의 '커리어'가 참모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한 몫한다.

부산시장 선거 때마다 첫번째로 거론되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행보도 주목된다. 여야 양쪽으로부터 늘 구애를 받아온 그가 이번에야말로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것이란 시각이 다수지만 최근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발언이 변수다.

거물급 후보들이 출마를 주저하자 새로운 거물 인사의 출마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3인방 '삼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부산시장 출마설이 불거져 나왔다. 사실여부를 떠나 정부여당이 바라보는 부산시장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부산을 텃밭삼아온 자유한국당은 때아닌 후보난이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부산시장에 욕심을 내왔던 이 지역 중진 국회의원들이 일제히 도전 의사를 접으면서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현직인데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마찰로 재선 도전에 물음표가 찍혔다. 대신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선에 나선 바 있는 박민식 전 국회의원이 이 틈을 노려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이해성 전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이 '제3의 반란'을 꿈꾸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의 고향에서 녹색 깃발을 꼽기 위해 격전을 각오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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