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책위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9.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유한국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640만 달러 뇌물수수 의혹의 진상과 돈의 행방, 자살 경위 등을 특별검사를 통해 진상규명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26일 밝혔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보복에 목을 매는 게 이 정권이고 이제 전직 대통령 아들이 직접 나선 이상 모든 진실에 대한 진상을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는 전날 정진석 의원의 SNS글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과 관련된 640만 달러의 뇌물수수 진상 등 갑작스런 서거로 덮어뒀던 의문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당도 이미 이 문제에 대해 특검법을 제출해놓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이 문제를 상기해 우리당에서 특검이 이뤄지도록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또 "정 의원의 SNS글의 본질적 취지는 전임 대통령에 대한 보복이 악순환 돼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지금 정부기관을 총동원해 벌이는 정치적 보복 작태를 개탄하고 우려하는 것은 비단 정 의원뿐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대표는 청와대가 27일 제의한 회담에 대해 "야당 들러리를 세운 진정성 없는 '쇼통'이라고 판단돼서 우리 당은 내일 회동에 응하지 않는다"고 거듭 거절의사를 밝혔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연금개혁 두고 격론..."기금 고갈 안돼" vs "미래세대 부담 줄여야"
- 2'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3[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 4[속보] '이란-이스라엘' 확전 위기…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 5외교부, 이란-이스라엘 사태 대책반 가동…"국민 500여명 피해 無"
- 6"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7'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8"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9'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 10"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