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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19일 오후 청와대에서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 대통령,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청와대)2017.5.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순방성과 공유 등과 관련해 (여야와) 머리를 맞대기 위해 주말 내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여당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27일을 유력한 날짜로 두고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참석 인원이 적지 않은 만큼 오는 25일쯤 회동 시간과 장소가 최종 조율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만날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청와대와 여권에게 절실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아무리 높아도 여소야대 현실에서 야당과 협력하지 않으면 인사나 예산, 입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출국 하루전(17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을 호소하면서 "유엔총회 마치고 돌아오면 각 당 대표를 모시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문 대통령이 귀국하면서 일정 조율이 급물살을 탔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영수회담 참석에 적극적이다. 또 각 당 원내대표도 회동에 함께 하기로 하면서 지난 회동보다 규모는 더욱 커질 예정이다. '안보와 협치'를 주제로 하는 회동이 성사되면 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방안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여야가 추구하는 '시스템에 의한 협치'가 회동에서 얼마나 구체화될 지 관심이다.
변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참석 여부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혀 반대의 안보관을 갖고 있는데 만나서 무슨 말을 하겠나"라며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 참여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정치보복에 여념이 없는데 적폐세력의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서 무엇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정치적 쇼로 소통한다는 것만 보여주려는 청와대 회동은 안 하는 것보다도 못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청와대의 '메신저'는 전병헌 정무수석이다. 전 수석은 홍 대표의 글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최대한 홍 대표를 모시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영수회담의) 의제는 '안보와 협치'가 될 것인데 이것이야말로 그동안 야당이 요구해온 것 아니냐"며 "이 점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 회동은 지난 7월19일에 있었다. 이번 회동은 홍 대표를 제외하더라도 당시와 참석자 면면이 달라질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박주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지만 안철수 대표가 새로 취임했다. 바른정당은 이혜훈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 건으로 자진사퇴, 주호영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다.
문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 회동은 지난 7월19일에 있었다. 이번 회동은 홍 대표를 제외하더라도 당시와 참석자 면면이 달라질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박주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지만 안철수 대표가 새로 취임했다. 바른정당은 이혜훈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 건으로 자진사퇴, 주호영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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