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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사진=이동훈 기자 |
국민의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해 '자유투표'를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내 찬성이 반대가 많다고 밝혀 사실상 찬성 당론을 표명했다. 캐스팅보트 역할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당 의원들을 조사한 결과 찬성이 반대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민주당 이탈표가 없다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찬성과 반대표 차이가 크지 않아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세상일은 모르는 거고 사람 마음 일은 모르는 거지만 지금 파악 기준은 그렇다"며 찬성이 우세하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김 원내대표는 "당론이나 권고적 당론을 정하자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원내지도부는 자유투표를 일관되게 유지하자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300명 개개인의 소신과 양심에 맞게 판단해야지 정당이 당론을 정한다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것"이라면서도 "다른 정당들이 당론을 정하는 바람에 표결 결과가 국민의당 선택에 따라 결정돼 분명한 입장을 선제적으로 공표하는 게 옳지 않냐는 이견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 자체가 국회법 정신을 침해한 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에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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