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터' 국민의당, 김명수 표결 앞두고 입장 주목

[the300]안철수, 자유투표 입장 고집…당내에선 "당론투표 해야" 입장도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7.09.21 09:4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이동훈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캐스팅보트를 쥐고있는 국민의당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당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관한 막바지 논의에 들어갔다.

국민의당은 인사 문제에 관해서는 '당론투표'가 아닌 '자유투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찬성 기류가 우세하지만 최종 투표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국민의당은 사법부 독립을 이뤄낼 후보인지, 사법부 개혁에 적합한 후보인지, 사법행정 등 역량과 자질이 충분한 후보인지 등 자질을 기준으로 투표에 임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결과에 따라 국민의당의 대여협상력, 원내 위상 등이 달라질 수 있어, 본회의 전까지 당 차원의 기류가 감지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다만 가장 큰 변수인 안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오로지 독립적인 사법부를 수호할 수 있는 인물이냐는 단 하나의 기준 적용해서 판단하길 바란다"며 자유투표 입장을 고집했다.

한편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출국 전 안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표결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분야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