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뉴욕방문 첫 일정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 사무국에서 구테흐스 총장을 만나 지난 11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조속히 만장일치 채택한 것을 높게 평가하고 결의 이행에 국제사회가 단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북핵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분쟁, 테러, 빈곤 등 국제사회의 도전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국이 유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 냉전기 세계 평화와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듯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도 평화증진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유엔 사무총장의 관심을 당부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에 북핵 문제에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유엔 차원의 협력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 유엔 가입 이후 문 대통령이 처음 취임 첫해 유엔 총회에 참석한 것 자체가 한국-유엔 협력 강화에 대한 한국정부 의지로 이해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7월 독일 G20 정상회의 당시 면담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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