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8월 31일 오후 한반도 상공에서 실시된 한미 공군 연합 항공차단 작전에서 미국 공군 B-1B 폭격기가 MK-84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사진=공군 제공 |
북한의 6차핵실험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도발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에서 미군의 전략폭격기와 스텔스 전투기가 18일 한반도에 다시 전개됐다.
군 당국은 이날 "전략폭격기 B-1B 2대와 스텔스 전투기 F-35B 4대가 한반도에 전개해 우리 공군 F-15K 2대와 폭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한반도에 전개된 B-1B 2대, F-35B 4대는 우리의 F-15K 전투기 2대와 함께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폭탄 투하훈련을 진행했다. B-1B는 MK-84, F-35B는 합동정밀직격탄(JDAM) 모의폭탄을 투하했다.
이와 관련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정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미 전략자산이 전개됐냐'는 질문에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전략 차원에서 한 달에 2번 정도 B-1B가 전개되고 있다"며 공식확인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지난달 31일에도 북한의 화성-12형 발사에 대응 차원에서 괌의 미군기지에서 B-1B가, 주일미군기지에서 F-35B가 출격해 우리 공군의 F-15K와 공대지 미사일 실폭격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른바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B-1B 랜서'는 최대 속도가 음속의 1.2배(시속 1335㎞)에 달해 유사시 괌의 앤더슨 미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한반도 상공까지 2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길이 44.5m, 날개 폭 42m, 최대항속거리 1만1998㎞이다. 한 번에 2000파운드(약 900㎏)급 합동정밀직격탄(JDAM) 24발과 500파운드(약 226㎏)급 재래식 폭탄 84발,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20~30발 등 최대 56t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 적 대공미사일 사거리 밖에서 표적을 오차 범위내에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한 번의 출격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 핵심지휘부 시설 등에 폭탄을 대거 투하해 무력화 시킬 수 있는 강력한전략자산이다. 북한이 '랜서'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될 때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F-35B는 최대 속도 마하 1.8로 최대 항속거리가 2000㎞이다. 장착무기로는 정밀유도폭탄인 GBU-31 JDAM 공대지 2발과 레이더 유도 미사일 AIM-120C 공대공 미사일 2발을 장착할 수 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연금개혁 두고 격론..."기금 고갈 안돼" vs "미래세대 부담 줄여야"
- 2낙선 후유증 앓는 21대 국회…마지막 과제 '연금개혁' 매듭지을까
- 3'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4[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 5[속보] '이란-이스라엘' 확전 위기…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 6외교부, 이란-이스라엘 사태 대책반 가동…"국민 500여명 피해 無"
- 7"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8'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9"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10'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