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문정인 교수 "제가 상대할 수 없는 사람...정책특보 같지 않아 개탄"

[the300]"자유분방해 상대할 수 없어...문 교수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 고려 '있을 수 없어' 일축

오세중 기자 | 입력 : 2017.09.18 14:11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스1

송영무 국방장관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에 대해 "안보나 국방문제에 대해서는 상대해서 될 사람은 아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그 분은 학자 입장에서 떠든 것 같은 느낌이지 안보특보라던가 정책특보 사람 같지 않아서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15일 문 교수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참수부대'를 창설 할 것이라는 송 장관이 발언에 대해 "아주 잘못된 것이고, 상당히 부적절할 표현을 썼다"고 비난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송 장관은 "문 교수는 자유분방한 사람이기에 제가 상대할 수 없다고 본다"며 "제가 입각하기 전 한 두번 뵌적은 있지만 워낙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상대해서 될 사람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해 안보문제나 국방문제에서는 (참모들에게) '놔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 동결을 전제로한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고려에 대한 문 교수의 의견에 대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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