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美 항모강습단 10월 한반도 전개...전략자산 정례 배치 강화"

[the300]"北, 7차 핵실험·탄도미사일 추가발사 등 전략적 도발 가능성 있어"

오세중 기자 | 입력 : 2017.09.18 11:33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샂사진=뉴스1

국방부는 18일 "미 항모강습단이 10월에 한반도 해역 전개 연합훈련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강력한 대응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일환이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배치를 지속하고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앞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현무-2 실사격 훈련을 15일 실시하고, 미 B-1B폭격기 한반도 전개훈련을 진행하며 북한을 향해 경고성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어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을 이달 말에서 10월초에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방부는 "북한이 7차핵실험, 탄도미사일 추가발사 등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있다"며 "핵탄두 및 투발수단 능력 증대과시를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능력을 달성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최종단계에 근접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또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은 상시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북한군의 지·해역 도발 징후 등 기타 특이 동향은 식별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 주도의 대북제재·압박 강화와 관련한 비난과 위협을 하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에 대한 반발차원의 수사적 위협을 병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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