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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갤럽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60%대 후반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가 상존할뿐 아니라 정부 요직 인사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1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지난 12~14일 조사)에서 '잘 하고 있다'며 지지한다는 응답은 69%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하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실시한 한국갤럽 조사 중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응답률은 23%로 3주 연속 상승했다.
긍정·부정 평가 모두 전 주 대비 등락 폭은 오차범위 수준인 3%포인트로 나타났다.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폭은 60대 이상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율에서도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에서는 12%만이 문 대통령을 지지하고 76%가 그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2%가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 지지층도 79%,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각각 약 55%는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와 부정이 각각 45%, 41%로 차이가 적었다.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 이유를 살펴보면 긍정 평가 이유는 전 주와 크게 변화가 없었다. 소통을 잘하고 국민에게 공감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유가 18%로 가장 많았고 서민을 위한 노력과 복지 확대 기조가 15%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이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고 있어서라는 응답이 12%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 중에서는 전 주보다 인사 문제를 지적하는 응답이 크게 늘었다. 인사 문제는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자의 18%가 꼽아 부정 평가 이유 중 두번째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국회에서 청문보고서를 부적격 채택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뿐 아니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등에 대한 야당의 반대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북핵 실험과 안보 위기가 부정 평가 이유라는 응답이 22%로 가장 많았다. 문재인정부의 '과도한 복지'를 이유로 꼽는 응답도 9%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오차범위 이내로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11%로 주요 정당 지지율 중 두번째로 높았다. 뒤이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나란히 7%, 정의당이 5%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3일 동안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전국 성인 남녀 5624명에게 접촉해 1006명이 응답을 완료해 18%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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