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성진 '부적격 보고서' 받았지만 침묵 유지…"시간필요"

[the300]김명수 표결과 사실상 연계한듯…박성진 임명 강행 가능성도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2017.09.11.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청와대가 14일 인사혁신처로부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부적격' 인사청문보고서를 송부받았다.

인사청문보고서를 받았지만 청와대는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 측은 전날 국회에서 박 후보자의 '부적격'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후 "인사청문보고서를 받아 본 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던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에게도 당분간 시간이 필요하다. '당분간'이라는 것은 하루이틀 정도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동의를 해줄 분위기가 아니다"고 설명하며 사실상 박성진 후보자와 김명수 후보자의 연계 가능성을 거론했다.

야당이 김 후보자의 국회표결 통과에 확신을 주지 않는 한 박 후보자가 먼저 자진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피력한 셈이다. 박 후보자까지 사퇴를 하고, 김 후보자의 국회표결이 부결로 끝나면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까지 포함해 3명 연속 '낙마'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정치적 부담이 극도로 증폭될 수밖에 없다.

시간을 끌며 야당과 협상을 해 김명수·박성진 후보자 중 한 명은 반드시 살리는 방향으로 나갈 게 유력하다. 김 후보자를 놓고 협상이 결렬될 경우 '부적격' 의견에도 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 국회의 '부적격'에도 불구하고 장관 임명을 강행한 사례 역시 충분하다. 지난 정권만 해도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부적격' 의견을 받았지만 장관직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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