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외무성 '제재결의 배격' 보도, 가장 낮은 형식"

[the300]北, '외무성 보도'로 격 낮춘 비난…"좀더 지켜볼 필요"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스1
통일부는 13일 북한 외무성이 전날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전면 배격한다는 입장에 대해 "북한의 반응 중 가장 낮은 형식"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평가하고 "그러나 북한이 그동안 스스로 제재에 도발로 행동해왔던 사례, 결의안 채택 하루 전에도 외무성 성명 등을 발표한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도발과 제재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대화 테이블로 나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외무성 보도' 형식을 통해 이번 안보리 결의에 대해 "국가와 인민을 완전히 질식시킬 것을 노린 극악무도한 도발행위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지난 8월 초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1호에 '공화국 정부 성명'을 발표한 데 비해 한참 격을 떨어뜨린 것이며, 기관 명의 성명이나 대변인 성명, 대변인 담화보다 낮은 수위다.


백 대변인은 이번 제재결의의 실효성에 대해 "이번 결의안은 유엔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고 중국 등 유관기관들도 결의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입장"이라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준엄한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정부와 국제사회가 제시하는 비핵화와 평화의 길로 조속히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결의와 맞물려 개성공단 피해기업 보상과 지원이 달라지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유관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해경은 지난달 30일 오전 8시쯤 대연평도 남서방 해상 9.5km 지점에서 표류 중인 북한 주민 추정사체 1구를 인양했다.


백 대변인은 "정부는 오늘 오전 9시에 대한적십자사 회장 명의로 오는 18일 판문점을 통해 사체를 송환한다는 계획을 북측 적십자위원회에 통보하려 했으나 북측의 반응은 없는 상태"라며 "오늘 오후에 유엔사 군정위를 통해 송환 계획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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