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정부, 호남 SOC 예산 삭감 너무해" 연일 맹폭

[the300]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직 사퇴에 "잘 수습되길"…정치 지각변동엔 "흔들리지 않고 국민 최우선 노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오후 광주 송정역 앞에서 SOC예산 삭감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의 레버리지인 SOC예산을 '기계적으로 삭감'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취임이후 첫 행보로 호남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사회간접시설(SOC) 예산 삭감에 따른 호남 역차별에 연일 비판의 날을 세웠다. '야당다움'을 강조한 대표 당선 일성처럼 비판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 6일 4박5일 일정으로 광주·전남 투어에 돌입한 안 대표는 7일 광주 송정역에서 SOC 예산 삭감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고속철 2단계 조기완공을 공약했지만 대선이 끝나고 넉 달 만에 호남고속철은 다시 서러운 시간을 맞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호남권 SOC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 측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번 광주·전남 방문에서 SOC 예산 삭감 브리핑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여당의 호남 홀대론에 불을 지피겠다는 전략에서다. 

안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호남고속철 건설을 위해 3000억원을 신청했더니 154억원만 주겠다고 하는데 이는 95%를 깎은 것"이라며 "'아예 하지 말라'는 소리랑 뭐가 다르냐"고 반문했다. 또 "호남고속철 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의 SOC 예산이 전액 삭감, 또는 대폭 삭감된 사례가 넘친다"며 "문재인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의 지렛대인 SOC 예산을 기계적으로 삭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번 다시 호남이 상처를 입어선 안된다"며 "국회와 대통령이 호남에 대한 약속을 지켜야 하고 국민의당이 반드시 SOC 예산을 확보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안 대표의 '호남 홀대론'을 두고 "지역민심과 이간질 시키려는 얄팍한 정치 공세"라며 맹공을 펼쳤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호남예산을 두고 일부 정치권에서 당초 요구한 SOC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역 홀대 얘기하는 데 이는 우리당과 호남 민심을 이간질해서 지지율 떨어뜨려 보려는 약팍한 정치공세"라고 안 대표를 비판했다. 

이에 안 대표는 "(민주당이) 정말 얄팍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예산 책정이 전혀 되지 않는 것은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예산 삭감 주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호남홀대 프레임'을 내거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오히려 그 말을 되돌려 드리고 싶다"며 "책임이 있는 분들이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의 이날 사퇴와 관련해선 "어려운 시기지만 리더십을 잘 세워 위기를 극복하라"고 조언했다. 또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것에 대해선 "국민의당은 똘똘 뭉쳐서 이번 정기국회에 임하고 있다"며 "흔들리지 않고 국민과 민생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국민의당은 중도통합의 중심이 되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그런 뜻에 동참하는 많은 분들이 저희와 힘을 합하리라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이날 처음으로 60%대로 하락한 것을 두고선 "이미지만 존재하고 세부적인 실행계획이나 재정계획 등의 부작용을 완화시킬 대안과 세부적인 실행계획 등이 받쳐주지 않을 경우 지지율이 지속되기 힘들다"며 "세부내용을 잘 채우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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