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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
외교부에 따르면 식량원조협약은 1968년 7월 발효돼 현재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14개 국가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회원국들은 2017년 중 총 33억2000만달러의 식량원조 계획을 공약했다. 그간 정부 내 협의를 거쳐 추진돼온 이번 식량원조협약 가입안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으며, 향후 국회의 비준동의 절차를 거쳐 연내에 국내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이번 식량원조협약 가입을 계기로 향후 식량부족으로 고통받는 개도국 내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보다 확대하고,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공통과제 해결에 적극 기여하는 책임있는 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약 5만t(460억원) 규모의 국내 쌀을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등을 통해 개도국에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5월 무상원조관계기관협의회, 6월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관련 사업계획을 반영한 바 있다.
정부는 또 국내적으로 구조적 쌀 공급과잉을 겪는 상황에서 우리 쌀 5만t을 원조할 경우 1만 ha의 농지를 휴경하는 효과와 같은 등 쌀 수급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시행 첫 해인 2018년에는 원조 전문기관인 WFP의 추천을 받아 긴급구호 필요성, 국제협력 잠재성 등을 고려해 최종 5개국 내외를 수원국으로 선정, 각 국가별로 5000~1만5000t 가량의 원조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우리 농민들이 흘린 땀방울의 값진 결실인 쌀을 매개체로 전쟁, 자연재해, 전염병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빈곤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이를 통해 쌀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어 그 의미가 배가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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