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北 절감할 강력하고 실질적인 대응 취할 것"

[the300]"미사일 중량 해제, 北 억제 위해 중요"

안재용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7.09.05 18:06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5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긴급 안보 당정청 협의를 열어 북한이 스스로 대화 테이블에 나올 때까지 북한이 절감할 강력하고 실질적인 대응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은 긴급 안보당정협의를 개최하고 북핵실험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평화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국제사회 공조하에 북한이 절감할 강력하고 실질적인 대응조치 취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금번 핵실험이 과거보다 몇 배 위력을 보인 것과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장착용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며 "북한이 생명과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선 핵과 미사일이 아닌 다른 것을 선택해야 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보다 밝은 미래 주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 기울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사일 중량 해제 합의에 대해서는 대북 억제를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제 한민 정상통화에서 미사일 중량 해제 합의는 실질적 대북 억제를 위해 매우 중요한 것임을 확인했고 지금 상황은 압박과 제재라는 것을 공유했다"며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평화적 해결이 중요하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전술핵 관련 논의가 진행됐냐는 질문에는 "얘기가 된 부분은 있으나 정확히 논의되지 않았다"며 "그런 문제제기가 있었다는 발언은 있었다"라고 답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을 호평하기도 했다. 백 대변인은 "각 국 정상들과 통화를 통해 미중러 등 주요국 소통이 어느때보다 긴밀히 이뤄지고 정부도 신속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 안보 대응능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불안해 하지 않고 안심하고 생업 종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 회의를 계기로 안보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활성화하고 당정청간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당정청 협의회에는 민주당에서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원회 의장, 이춘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비서관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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