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박성진,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 재임中 3000만원 '셀프 포상'"

[the300]"낯 뜨거운 포상잔치 벌인 것…도덕적 자질 의문"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이동훈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올해 초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사 재임 도중 3000만원을 '셀프 포상'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는 11일 열릴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의혹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은 5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포스텍 기술지주의 '제6차 정기주주총회 의사록'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의사록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손모 팀장으로부터 포상금 지급 취지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주총 의장 자격으로 자신이 직접 '임원 포상금 지급 안건'을 발의해 현장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주총은 지난 3월29일 오후 포항공대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렸고, 그로부터 이틀 뒤 총 5000만원의 포상금이 포스텍 기술지주 임원들에게 지급됐다. 이 가운데 박 후보자 몫은 3000만원이었고, 2명의 이사에게 각각 1000만원이었다.

의사록에 적힌 포상급 지급 배경은 "지금까지 당사가 발전하는데 있어 기여한 공로가 전혀 보상이 없어 그간의 노력에 대해 1회성으로 보상하는 취지에서 결정된 것"이었다. 이 의원은 해당 포상이 포스텍 기술지주가 지난해 약 14억3459만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 의원은 "박 후보자 주총에서 3000만원 상당의 '셀프 보상'을 직접 발의해 의결했다. 낯 뜨거운 포상잔치를 벌인 것"이라며 "장관 후보자로서 충분한 도덕적 자질을 갖췄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포항공대 산업협력단 산학처장을 맡고 있으며 2013년 12월부터 지금까지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를 맡고 있다.

이와관련 박 후보자는 해명자료를 통해 "포스텍기술지주 대표 취임후 대표 수행에 따른 보수를 받을 수 있음에도 무보수로 근무했다"며 "지난해 영업이익 36억원의 경영성과를 냈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적접하게 포상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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