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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및 역사관 등 이념논란으로 정치권에서 지명철회나 자진사퇴를 요구받고 있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국회 의사일정에 따르면 산자위 전체회의는 이날 오후 1시30분으로 예정돼 있었다. 이날 다룰 안건은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자료제출 요구에 관한 것이었다.
이날 산자위 여야 간사들은 협의를 통해 관련 회의를 5일로 연기했다. 그에 따라 당초 7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 날짜 역시 11일에 열기로 합의했다.
위원회 소속 야당 간사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일정 연기에 대해 "(박 후보자에 대한) 여러 잡음도 있고 하니 인사청문 시한인 15일차 되는 날로 청문회를 미루자고 한 것"이라며 "박 후보자에 대해 좀 더 들여다보고 검증하려고 한 합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역사관·가치관 논란으로 인해 야권으로부터 자진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그는 전날(8월31일)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논란에 대해 "역사에 무지해 생긴 일", "창조론이나 진화론에 대해 한 번도 연구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진사퇴 여부에 대해 “국가에 공헌할 일들이 있다”며 거부했다.
청와대 역시 이날 박 후보자의 논란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는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이라며 그대로 임명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임명철회 없이 인사청문회 준비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오는 11일 열릴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의원들의 검증이 날카롭게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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