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헌법재판관 임명 전에 금감원 조사 받나

[the300]野, 주식 내부자 거래 의혹 "금감원 조사" 촉구…금감원, "진정서 접수되면 조사"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야3당은 이 후보자가 과거 특정 정당과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어야 할 헌법재판관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예정이다. 이 후보자는 1968년생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이며 현재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중이다. 과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 대한 지지 선언에 참여했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다. 2017.8.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주식 내부거래 의혹으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당은 31일 이유정 후보자가 내츄럴엔도텍 주식 거래에서 차익을 얻은 과정에서 내부자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한 의혹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다음달 1일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자유한국당도 법적 검토를 거쳐 검찰 고발까지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융당국은 비공개 내부정보 이용 등 (이 후보자의) 비정상적인 주식거래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당국이 그런 조치를 하지 않고 만약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한국당은 법적 검토를 거쳐 고발 조치까지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 28일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내츄럴엔도텍 주식거래로 10여억원의 차익을 얻은 과정이 도마에 올랐다. 법관 출신의 이 후보자 남편이 지난해 2월 재산을 신고했을 당시 2억9000여만원이던 주식 보유액이 후보자 지명 이후 신15억1000여만원으로 늘어난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혹 제기가 이뤄졌다.

특히 이 후보자가 내츄럴엔도텍으로부터 법률자문을 의뢰받은 법무법인 소속의 동료변호사로부터 주식 정보를 얻었다고 진술하면서 내부자 정보 부당 이용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함께 일하는 윤모 변호사가 상장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해 주식을 사들였다. 내부자 거래는 없다”며 “변호사로서 주식투자에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비상장 주식을 샀지만 얼마 후 상장이 되고, 2차례 무상증자가 이뤄졌다. 2만2000원에 주식을 샀지만, 5만원에서 7만원 사이에 매도했다”며 “내부자 정보 없이 샀는데 우연히 상장되고 무상증자하냐”고 추궁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진정서가 접수되면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진정서가 실제로 접수될 경우 이에 대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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