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혁신본부장에 유전자 권위자…자문회의엔 '노벨상 감' 학자

[the300](상보)文 대통령 차관급 인사.."백경희 논문중복 및 철회 사실 인지"

임대식 과기혁신본부장. 2017.8.31./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에 임대식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염한웅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를 내정하고 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에는 백경희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를 내정했다.

과기혁신본부장은 박기영 전 본부장이 자격 논란 끝에 물러난 자리다. 임대식 본부장은 1965년 서울서 태어나 영일고(서울), 서울대 미생물학과 학사, 석사를 거쳐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생화학 및 분자유전학 박사를 받았다. 현직 카이스트 교수이며 한국과학기술원 Hippo세포분열·분화창의연구단 단장을 맡고 있다. 과기원 생명과학과의 지정 석좌교수를 지냈고 한국분자세표생물학회 학술위원장을 거쳤다.

염한웅 부의장은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라벌고, 서울대 물리학과, 포항공대 물리학 석사, 일본 도호쿠(東北)대 물리학 박사를 거친 물리학 전문가다.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를 거쳤고 현재 기초과학연구원 원자제어저차원전자계연구단 단장도 맡고 있다. 

백경희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은 1956년 서울 태생으로 숙명여고,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나왔으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분자생물학 박사다. 한국식물학회 및 한국식물병리학회 이사, 고려대학교 식물신호네트워크연구센터장을 지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다. 다만 논문 중복게재가 지적돼 2013년에 한 과학지에 게재한 논문을 철회한 사실이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암 억제 유전자 기능을 규명한 생명과학분야 권위자로서, 뛰어난 연구 역량과 관리 역량을 겸비했다"며 "기초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과학기술 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내정자에 대해선 "우리나라 기초과학 분야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물리학자로서,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과학자들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방향과 목표를 실현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며 "과학기술 정책기조, 과학기술 혁신과제 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통령 자문을 통하여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과 연구개발 지원체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백경희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식물의 성장과 생존 메커니즘 규명을 위한 연구에 몸담아온 생명과학자로, 왕성한 연구 활동과 더불어 신진 과학자 양성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학자로서의 식견과 통찰력, 오랜 연구 활동을 통해 쌓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국가과학기술정책과 연구개발, 예산 배분과 조정 등을 심의하는 의사결정기구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백경희 내정자의 논문 중복게재 관련 "검증 과정에 알고 있는 내용"이라며 "그럼에도 여러가지 덕목 때문에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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