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식약처장, 또다시 자질 논란…"원래 있던 데에서 마음껏 살아라"

[the300]野 법사위원들, 식약처장 사퇴 촉구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8.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던 류영진 식약처장의 자질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29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살충제 계란 파동' 수습 과정에서 논란이 된 류영진 처장의 발언과 함께 답변 태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 등에 대해 야당 법제사법위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소관 업무에 대해 능숙하지 못한 류 처장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면서 "식약처장 자리를 지키고 싶느냐"며 "열심히 해도 안된다.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대통령은 물론 국민과 국가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과거 류 처장의 SNS 글을 언급하며 "차마 읽어줄 수가 없을 정도로 전현직 대통령에 대해 눈쌀 찌푸려질 정도의 글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들판에서 마음껏 사시던 분들을 어느날 갑자기 중용하니까 전혀 준비도 안된 상태로 나온 것"이라며 "원래 계시던 데에서 마음껏 살 용의가 없으시냐"며 사퇴를 촉구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최근 류 처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시도때도 없이 불러 업무를 볼 시간이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 맞는 지 확인하며 "시간이 부족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대응하라"고 질책했다.

이에 류 처장은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 (언론에) 그렇게 나와서 죄송하다"면서도 "슬기롭게 식약처를 이끌어 신뢰받는 식약처가 되도록 하겠다"고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국회에서 답변을 할 때 '잠깐만예' 같이 사투리 말투부터 고쳐라"며 "식약처의 위상과 직결돼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충고했다.

여당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고위공직자 자리의 엄중함을 느껴야한다면서 "식약처의 장으로서 정무적판단 능력과 높은 수준의 도덕성,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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