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대표의 고향은 부산? = 5개 당 대표 중 3명이 부산 출신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부산에서 태어났다. 대구와 경남이 각각 한 명씩으로, 모두 영남 출신인 반면 호남은 단 한명도 없다.
안 대표는 부산에서 고등학교(부산고)까지 다닌 후 서울대 의대에 진학했다. 이혜훈 대표는 태어난 곳만 부산이고, 마산에서 초·중·고(마산제일여고)를 마쳤다. 대학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정미 대표는 인천에서 고등학교(인성여고)를 졸업한 후, 한국외대 신문방송학과에 들어갔지만 중퇴하고 성공회대를 다시 다녔다.
추미애 대표는 대구 달성이 고향이다. 고등학교(경북여고)까지 대구에서 다니고, 한양대 법대에 진학해 사법고시를 패스했다. 홍준표 대표는 경남 창녕 출생으로 영남중·고를 졸업하고 상경했다. 고대 행정학과를 나와 사시에 합격했다.
◇여성 정치인 대세, 평균연령 55.8세= 추 대표 등 5명의 당 대표 중 3명이 여성이다. 국회 안팎에선 여성 당대표 전성시대란 말이 나온다. 여성들의 유리천장이 갈수록 깨지고 있는데, 국회에서도 여성들의 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이들 5명의 평균 연령은 55.8세로, 과거 당대표들보다 비교적 젊어졌다. 홍 대표가 62세로 가장 연장자다. 추 대표가 58세로 뒤를 이었고, 안철수(55세), 이혜훈(53세), 이정미(51세) 순이었다.
재산(2017 공직자 재산공개 기준)은 사업가 출신인 안 대표가 1197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혜훈 대표가 65억원으로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홍 대표가 25억5000만원, 추 대표가 11억1000만원, 이정미 대표가 2억80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추미애·홍준표 정치·사시동기 = 집권여당 추 대표와 제1야당 홍 대표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추 대표는 김대중 전 대표가, 홍 대표는 김영삼 전 대표가 발탁해 각각 15대 국회(1996년)때 정계에 입문한 정치 동기다. 이들은 앞서 사시 동기로 연수원 같은 반에서 함께 공부했다.
추 대표는 지난 20여년동안 한 지역구에서 5선을 한 독특한 정치이력을 갖고 있다. 2004년 17대때 유일하게 낙선했다. 60년 민주당 역사상 첫 여성 대표인 추 대표에겐 우리나라 대표 여성 정치인이란 수식어가 늘 따라 다닌다. 지난 27일이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념일이었다. 홍 대표는 15대 이후 18대까지 4선을 했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당시 '대여(對與) 저격수'로 활약했다. 줄곧 비주류로 분류됐지만 2008년 한나라당 원내대표, 2011년에는 한나라당 대표 자리에 오르며 주류에 발을 들였다. 반기문, 황교안의 대안으로 2017년 대선에 일약 보수 대권주자로 출마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큰 표차로 졌다.
◇직업이 당대표 안철수, 보수와 진보의 희망 이혜훈·이정미= 안 대표는 지금까지 당 대표 세 번을 역임했다. 직업이 당 대표란 얘기가 나온다. 안 대표는 정치에 입문할 때 이미 대선주자급이었다. 2014년 초 새정치연합을 창당했지만 '제3당'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민주당과 합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출범시켰다. 이후 2015년 말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 대선에 나갔지만 3위에 그쳤다. 대선 패배 석달여만에 정치 일선에 복귀, 당대표로 선출됐다.
이혜훈 대표는 유승민 후보의 대선 패배 속 위기의 바른정당에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특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빠르게 착수했다. 이정미 대표는 초선이지만 진보정당 역사의 중심에서 노동자와 소수자들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 20대 국회때 원내로 입성,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치약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베스트클릭
- 1'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2'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3"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4"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 5[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
- 6與 유용원 "국방안보에 청춘 바쳐…31년 전문성으로 승부"
- 7'AI·우주·반도체' 등에 올해 4000억 투자…K-방산 수출 뒷받침
- 8'채상병 특검 논란' 속 해병대 75주년…사령관 "거친 파도 이겨내자"
- 9北, 이란처럼 드론·미사일 섞어 보내면?…"공격 탐지·요격 가능"
- 10방사청, 기업 경영개선에 3000억 금융지원…K-방산 수출 돕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