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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2017.8.25/뉴스1 |
이번주는 2주에 걸친 업무보고 중 후반기 격이다. 문 대통령은 28일 국방부와 국가보훈처를 한 자리에서, 다시 행정안전부 법부무 국민권익위를 한 자리에서 만나 각각 업무보고를 받는다. 29일엔 탈원전 정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이슈를 안고있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를 한 그룹으로 묶어 업무보고를 듣는다.
30일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한 그룹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를 다른 한 그룹으로 묶어 그룹별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31일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업무보고가 예정됐다. 장관후보자를 최근 지명한 중소벤처기업부는 다음달 중 중기부 출범식을 겸해 별도의 업무보고를 마련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를 시작으로 새정부 첫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았다. 업무가 관계 있는 2~3개 부처를 한꺼번에 받고, 보고는 줄이되 핵심현안에 대한 부처의 토론으로 업무보고를 구성하는 방식이 예전과 달랐다. 행사 명칭도 '핵심정책토의'로 정했다. 토론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곤 했으며 문 대통령 본인도 '토론자'의 한 사람으로 의견을 냈다.
문 대통령 또다른 숙제는 '인사'다. 인수위원회 기간 없이 정부 출범 후 업무보고까지 진행하고 있지만 첫 인사는 아직 진행형이다. 국무위원을 모두 임명 또는 지명한 27일 현재 주미대사 주중대사 등 재외공관장 인사를 남겼다.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처장이 물망에 오른 금융감독원장을 비롯, 공공기관장 인사도 해야 한다.
청와대는 인사가 준비되는대로 발표하겠지만 공공기관장의 경우 과거 정부들과 비교해 그리 늦은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속도'보다는 적임자를 뽑는 데 무게를 둔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추미애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정기국회를 앞둔 당·청 소통과 입법 공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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