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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국제 창조과학 컨퍼런스에 참가해 한국창조과학회 부스를 직접 운영한 당시 박성진 장관 후보자 사진/사진=한국창조과학회 홈페이지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창조과학 신봉 논란을 빚은 한국창조과학회 이사직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관련 사안을 사전에 파악했다고 하면서도 "종교는 검증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25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전날 한국창조과학회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청와대가 검증과정에서 관련 질문을 했고, 본인이 이후 즉각 사퇴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자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신앙과 과학자로서의 소신은 별개라고 해명할 것"이라라는 뜻을 청와대 측에 전하기도 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진화론을 부정하는 기독교 근본주의 단체로 알려진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해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박 후보자는 해외 컨퍼런스에도 참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학회 활동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검증 과정에서 다 알고 있었고, 파악했던 부분"이라며 "개인이 갖고 있는 종교, 종교의 자유, 이런 문제가 공직자를 지명하고 임명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신앙까지는 검증을 못한다"며 "종교 활동은 검증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측은 "박 후보자 본인에게 해명을 듣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 후보자가 한국창조과학회 이사직을 사퇴하기도 한 만큼, 당시 활동에 대해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청와대 관계자는 "종교관이 문제가 된다면,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후보자 측의 해명을 듣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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