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靑 인사·일부 장관 불출석 논란으로 '파행'

[the300]野 반발 속 오전·오후 질의 의원 단 2명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며 국무위원 출석 등을 놓고 의견개진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전체회의가 24일 청와대 인사들의 불출석과 장관들의 이석 문제로 종일 파행했다. 

예결위 전체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개의가 예정됐지만 제 시간에 열리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자체회의를 하겠다며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아 회의가 30분 지연됐다.

개의된 뒤에도 야당 의원들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의 불출석을 문제 삼았다. 이에 회의는 계속 파열음을 냈다.

한국당 예결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보실장의 불참에 대한 간사간 협의가 없었다"며 "일언반구 없이 국회를 무시해도 되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백재현 예결위 위원장은 "자료에 따르면 국회 출석을 할 것을 청와대에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그렇다고 회의를 진행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 문제를 두고 여야 의원들이 신경전을 벌인 끝에 예결위 오전 회의는 정회됐다.

오후 회의에서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청와대의 정 실장이 회의에 참석했지만 송영무 국방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등의 이석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도읍 의원은 "국방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은 어디갔느냐"며 "야당 간사에게 문자만 남기고 불참하는게 말이 되는가"라고 따졌다. 국민의당 간사인 황주홍 의원도 "동의와 양해없이 이석한 국무위원들은 돌아와서 사과, 해명토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백재현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에 회의를 속개하기로 하고 예결위를 정회했다. 다만 예정된 시간에 정확히 회의가 속개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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