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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기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제5호 태풍 '노루(NORU)'의 현황 및 전망과 관련해 국가태풍센터와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노루가 7일 전후로 제주와 일본 사이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태풍 경로가 유동적이어서 제주를 관통할 우려는 여전하고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2017.8.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감사원은 지난 3월20일부터 한 달간 기상청 등 8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상예보'와 '지진통보' 관련 업무를 점검해 총 33건의 감사를 시행한 결과를 지난 22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기상청이 한반도와 주변의 기상에 대한 수치예보를 활용하기 위해 2010년 6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의 기상관측장비를 운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천리안위성에서 관측된 위성자료를 수치예보모델에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지 않아 기상 예측에 활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상청은 감사결과가 공개된 후 "천리안위성 관측자료를 국지예보모델 소프트웨어에 추가 입력해도 예보 정확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없어 활용하지 않았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이에 감사원은 이날 기상청이 과거 발표한 활용 성능실험 결과를 인용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반박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기상청은 2016년 2월 발표한 활용 성능실험 결과를 인용해 “기상청은 2016년 2월 활용기술 성능실험 결과에서 국지예보모델에 천리안위성의 자료(청천복사량)를 활용하면 수치예보 정확도가 0.5%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결국 감사원 지적대로 기상청이 천리안위성 1호의 관측자료를 한반도 기상 상황을 상세하게 예측하는 '국지예보모델'에 활용했더라면 수치예보 정확도가 0.5% 향상됐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감사원은 “기상청과 같은 수치예보모델을 사용하는 영국 기상청의 경우 천리안위성과 같은 정지궤도위성이 생산한 자료를 국지예보모델에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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