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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인터뷰 |
안철수 후보는 2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당대표가 되면 문 대통령과 만날 필요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안보 위기를 풀어갈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영수회담을 문 대통령에게 제안한 바 있다.
청와대와 여당 일각에서 정치권 합의가 어려운 정치 구조 변화와 관련한 개헌을 제외하고 기본권이 중심이 된 개헌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정부 100일 동안 국민의당이 찬성하면 통과되고 반대하면 통과가 안됐다.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위치"라고 강조했다. 반면 "지금 문재인정부는 120석에 불과해 허약하다"면서 "좀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지금 정부는 전혀 그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굉장히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당대표로서 내년 지방선거를 더욱 잘 이끌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 후보는 "김동철 원내대표와 역할분담을 해 원내는 원내대표가 끌고 나가고 저는 원외이기 때문에 지방선거 현장을 열심히 다닐 수 있다"며 "지방선거를 지휘한 경험도 있어 다른 당 대표들에 비해 훨씬 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후보 등 지방선거 차출론에 대해서는 "정치적 공세 목적의 얘기"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당을 혁신하고 좋은 인재들을 영입해 지방선거 진용을 갖추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는 말은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얘기"라며 "지금 서울시장에 나가겠다고 하면 서울시장을 염두에 둔 좋은 인재를 어떻게 영입할 수 있겠느냐. 당에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밖에서 찾다가 없으면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할 인재가)없을 거라고 생각 안한다. 저보다 좋은 분들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선거는 당이 발전하고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로 외연넓히는 작업을 열심히 할 것이고 진용을 갖추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각오를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선거에서 승리라고 판단할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후보군 진용이 갖춰져야 말할 수 있다"면서도 "호남을 기반으로 전국으로 뻗어나가라는 숙제를 받았기 때문에 그 숙제를 풀어야 한다"며 전국에서 고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선 패배 석달 만에 당대표 도전장을 낸 것에 대해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선 "제 미래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도 "당이 소멸위기에 있다는 상황에서 대의적인 관점에서 보면 나머지는 지엽적"이라고 반박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문 대통령과 대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이 야당 전면에 등장하는 모습에 대해 여전히 문 대통령을 경쟁자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완전히 다르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대선 때는 문 대통령과 경쟁해 우리 당이 이기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국익과 민생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이를 관철시키려는 경쟁이기 때문에 선거에서의 경쟁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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