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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다당제의 제도화야말로 의회민주주의와 한국정치가 질적으로 발전하는 것과 궤적을 같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당이 매우 어렵지만 '고요한 바다는 훌륭한 선원을 만들지 못한다'는 속담이 있듯, 이달 말 구성되는 새로운 당 지도부와 함께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국민의당을 만들겠다"고도 포부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00일간의 활동에 대해 "80점 이상은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야당 본연의 역할 하는 건 국민의당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공범자 내지 방관자였던 자유한국당은 자기 실패를 반성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 반대 위한 반대를 일삼는 태도도 옳지 않다"며 "바른정당도 있지만 국민의당에 비해 당세가 절반밖에 안 되고 전국조직에 한계가 있어 드리는 말씀"이라고 했다.
그는 "원내대표 출마선언 당시 당당하게 국정을 주도하는 야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생산적인 비판자 역할을 해서 역설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가장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언급말했다.
그는 "무조건 반대만을 외치는 자유한국당은 차치하더라도 잘못된 점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또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도와주는 자세가 결코 아니"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같은 날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맞이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행정부를 대변하는 여당 대표의 역할에서 균형 있게 여당과 정권 내에서 비판적 역할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여당 대표가 전혀 비판 목소리를 내지 않기에 야당이 신뢰 못하는 점도 있고 협조가 이뤄지지 못하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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