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1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순직한 고(故) 이태균 상사와 정수연 상병의 합동 안장식에서 참석한 군인들이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3시 19분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일대 사격장에서 육군 모 부대의 10여문의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5번째 자주포 화포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의 사망자와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사진=뉴스1 |
지난 2015년에도 이번에 폭발이 있었던 K-9자주포와 동일한 모델의 자주포가 폭발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방사청은 23일 한 언론의 'K-9 폭발사고가 2년 전에도 발생했다'는 보도에 대한 설명자료에서 "2015년 8월 12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K-9용 시험포를 이용한 제퇴기의 품질적합성검사 중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사청은 이어 "사고가 발생한 시험은 군이 운용하는 조건보다 가혹한 환경에서 시험대상물인 제퇴기의 강도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20% 이상 압력이 높은 장약을 사용했다"며 "이를 사용한 연속적이고 가혹한 사격조건이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또 "안흥시험장에서 안전 확인절차를 보완해 지난 2년간 7000여발 이상의 양산수락시험을 정상 수행해 왔다"면서도 2015년도 발생한 제퇴기 품질적합성 검사 중의 사고를 포함해 지난 18일 강원도 철원군 사격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육군본부 민관군 합동조사본부의 철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국방과학연구소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아울러 훈련 중지 발표와 달리 '이틀간 100발 포사격'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 "강원도 철원 자주포 사고이후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실시한 K-9 사격은 주요 구성품 납품을 위한 품질적합성검사로서, 자주포에서 직접 사격하는 군 훈련사격과는 달리 별도의 시험시설에서 철저한 안전절차에 따라 사격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육군은 지난 21일부터 현재 야전에서 운용중인 1000여대의 자주포 안전진단과 사고 원인이 규명될때까지 교육훈련 목적의 자주포 사격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연금개혁 두고 격론..."기금 고갈 안돼" vs "미래세대 부담 줄여야"
- 2낙선 후유증 앓는 21대 국회…마지막 과제 '연금개혁' 매듭지을까
- 3'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4[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 5[속보] '이란-이스라엘' 확전 위기…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 6외교부, 이란-이스라엘 사태 대책반 가동…"국민 500여명 피해 無"
- 7"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8'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9"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10'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