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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 폭행혐의를 받고 있는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14일 전북 전주시 완산경찰서 앞에서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전주 완산경찰서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린다"며 "이번 사건으로 국민의당 도당위원장 등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경찰에 출두한 김 의원은 5시간25분 동안 조사를 마치고 나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뉴스1에 따르면 김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50대 여성이 자해를 하려고 하자 말리려다 상처를 입었고 상호간 폭행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의원이 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보강수사를 통해 진상을 정확히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당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 윤리심판원장을 선출하고 제보조작 사건과 함께 김 의원 징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5일 새벽 2시쯤 전북 전주 효자동 한 원룸에서 50대 여성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주민들은 가정 폭력이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흉기와 혈흔도 발견됐다. 경찰은 김 의원에게 수갑을 채워 인근 지구대로 연행했다가 김 의원의 부상이 심해 치료를 위해 풀어줬다.
김 의원은 사건 당일 오후 미국에 출국했다가 당초 예정 귀국일보다 하루 앞선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비밀리에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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