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검찰, 박찬주 대장 공관·자택 등 5곳 압수수색...재소환 검토

[the300]검찰 "다음주부터 공관병들도 불러 조사 예정"

'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이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 인근 군검찰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군 검찰이 9일 '공관병 갑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의 공관과 자택 등 5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군 검찰은 이날 오전 군검찰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대구 2작전사령부 공관, 집무실, 경기도 수지와 계룡대 인근 자택 2곳, 7군단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등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군 검찰은 박찬주 대장의 휴대전화를 포함 공관과 집무실의 서류 등을 확보를 통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군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사령관도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방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갑질'의 대부분을 행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사령관의 부인인 전모씨에 대해서는 추가 소환을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의 경우 추가로 소환해봤자 실익이 더 없을 것이라는 군 검찰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 검찰은 다음 주부터 시간을 조율해 전역 공관병들을 소환해 구체적인 피해 관련 증언을 비롯 제기된 '갑질'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박 전 자령관은 전날인 8일 군 검찰에 첫 소환돼 16시간 가까이 되는 이날 새벽 1시 40분쯤까지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앞서 이미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박 전 사령관은 전날 예정된 대장급 인사에서 자동 전역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책연수' 보직을 받았다. 군 검찰은 박 전 사령관이 민간인 신분이 될 경우 군에서 조사를 벌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이례적으로 보직 이동을 시킨 것이다. 따라서 박 전 사령관은 계속 군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박 전 사령관은 첫 소환되던 전날 군 검찰단 건물로 들어서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선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물의를 일으켜 드려서 정말 죄송한 마음이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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