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文정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역할 찾을 수 없어…유감"

[the300]"트럼프, 중·러와 협상하는 동안 文대통령은 휴가…통화조차 오늘 아침에야"

고석용 기자 | 입력 : 2017.08.07 10:27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7일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와 관련 "우리 정부의 역할을 찾을 수가 없어 유감"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혹독한 제재이자 단일 제재로서는 가장 광범위한 경제제재 패키지로 평가받는 결의안이 중국과 러시아도 동참한 상태에서 만장일치 통과된 점은 환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엎치락뒤치락 협상을 벌이는 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조차 대북 결의안이 통과된 후인 오늘 아침에야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운전석에 앉기는커녕 차에 올라타지도 못한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대북제재 결의안과 내용과 관련해서도 "북한의 생명줄인 원유공급 금지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제외됐다는 점과 개인 제재 명단에 김정은 일가의 이름이 빠져있다"며 "실효성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분야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