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인양 빨리' 주장했다가 찍혀…미수습자 수색 당 차원 노력"

[the300]전남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만나 "바른정당 주장 여당이 들을 수밖에"

백지수 기자 | 입력 : 2017.07.28 17:17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28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세월호 수색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28일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바른정당 의원들이) '인양을 빨리 해야한다'고 주장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찍힘을 당해 이 고생을 하고 있다"며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당 차원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유승민·정운천 의원과 당직자들과 함께 전남 목포 신항만에서 "(수색·절단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부분과 작업 인력을 충원에 힘쓰겠다"며 "당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 계속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수색 현장을 둘러보니 같은 부모 마음으로 억장이 무너진다"며 "미수습자 9명을 모두 찾는다는 마음으로 수색에 임해달라, 사람이 할 수 있는 만큼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노력과 열성이 부족해서 수색 작업이 늦어지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겠다"며 "선체 정리 업체인 코리아샐비지, 해양수산부 등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바른정당이 의석이 많지는 않아도 우리 주장을 여당이 들을 수밖에 없다"며 "저희가 주장하면 사실 국민의당·더불어민주당이 저희를 따라오니 국회를 주도할 수 있는 면이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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