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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불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권력기관의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에서 증거로 제출된 국정원 전 부서장 회의 녹취록을 "충격적"이라고 언급하면서 "불법 대선개입, 간첩조작, 언론탄압 지시까지 지난 10년간 민주주의 파괴 앞장선 국정원의 치부가 일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천인공노할 국정원 범죄에 성역과 시효가 있을 수 없다"며 "박근혜정부 시절 자행된 모든 의혹에 대한 수사기관의 철저한 진성규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국내정보 수집업무, 대공수사권 폐지를 주장하면서 "정기국회 때 국정원법을 개정해 정치적 중립에 대한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무일 검찰총장의 취임을 언급하며 "검찰 개혁도 뒤로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설치, 법무부 탈검찰화 등 3대 개혁과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국정원과 검찰 양대 권력기관 개혁을 시작으로 민주당은 국민주권 촛불민주주의 실현에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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