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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스1 |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탈북민 관련 정부의 입장을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탈북민들이 강제 북송 과정에서 집단자살한 사건과 관련 중국에 경고의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한국으로 가기 위해 제3국으로 향하던 탈북자 일가족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한으로 압송되던 도중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들 가족은 북한 현직 노동당 간부였던 남성과 그의 부인, 3남매 등 5명으로 이달 초 강을 건너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탈북민이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원칙적으로 이들을 전원 수용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이를 위해서 정부는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탈북민의 안전하고 신속한 국내 이송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통일부는 "사실 여부 등에 대해 유관부처와 함께 파악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한국행 희망 탈북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국내 이송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한다는 기본 입장 하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등으로 지난 3월부터 중국 공안부와 북한 보위성이 중국 내 탈북자에 대한 대대적 합동단속을 벌이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중국의 반인권적 행위에 공식적인 항의 입장을 표명하지도 않고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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