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4일 탈북자 5명이 중국 선양에서 집단 자살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 여부 등에 대해 유관부처와 함께 파악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스1
백태현 신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에서 탈북자들이 집단자살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한국으로 가기 위해 제3국으로 향하던 탈북자 일가족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한으로 압송되던 도중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들 가족은 북한 현직 노동당 간부였던 남성과 그의 부인, 3남매 등 5명으로 이달 초 강을 건너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변인은 이 사건이 중국에서 일어난 일이란 점을 전제하고, "한국행 희망 탈북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국내 이송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한다는 기본 입장 하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갈등이 고조되면서 지난 3월부터 중국 공안부와 북한 보위성이 중국 내 탈북자에 대한 대대적 합동단속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백 대변인은 이 같은 중국과 북한의 합동단속과 관련한 외교적 노력을 묻는 질문에 "관련국과의 외교문제 등을 감안해 밝히지 않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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