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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야3당의 전 정권 협의사항에 대한 말바꾸기 태도를 지적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야3당이 공무원 채용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계속 반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0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향해 전 정부 국정과제 등을 일일이 근거로 들며 반박하는 글을 남겼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공무원 채용을 늘리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 호도하고 있으나 공무원 채용 확대는 박근혜 정부에서도 국정과제로 담았던 것"이라며 "공무원 추가 채용 예산이 당 정책 예산이라 홍보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공무원 추가 채용에 대해 반대하냐"며 항의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에 있던 내용을 그대로 보여드리겠다"며 당시 국정과제 중 관련된 5가지 내용을 가지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가 제시한 박근혜정부 국정과제는 △사회복지직 공무원 추가 확대 △특수교사 법정정원확보율 제고 △교원·경찰·소방·복지·고용분야 일자리의 단계적 확대 △신규교사 채용확대 △민생치안인력 매년 4천명씩 총 2만명 증원 등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추경 예산을 통해 소방·경찰·집배원·교사 등 사회공공 서비스 분야 공무원들을 주로 늘리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의당을 향해서도 "지난 대선공약집에 공무원 채용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국민의당이 집권했으면 공무원 채용 확대는 공약만 걸어놓고 안 지킬 생각이었냐"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대선공약집의 페이지 수까지 함께 제시하며 국민의당도 군 부사관과 영양교사·보건교사, 초중고교 진로진학 상담사, 특수교사, 근로감독관, 읍면동 사회복지 공무원과 방문간호사, 경찰, 소방관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수공무원들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앞서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도 야당 주장에 대한 반박 자료를 일일이 내보이며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예산 500억원을 추가 확보해 공무원을 1만명 더 확보할 것처럼 플래카드 만들어 온 동네방네 붙여놓지 않았느냐"고 야당에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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