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 두갠가..." 위장전입 의혹에 진땀뺀 이효성

[the300]"전입신고 후 아내 작업실로 사용했다"던 아파트 방 개수 잘못 답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7.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민등록법위반(위장전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전입신고 후 배우자가 사용했다고 주장한 집의 방 갯수를 잘못 대답해 진땀을 뺐다. 

이 후보자는 19일 국회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전입신고한 개포동 아파트에 방이 몇 개냐"는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두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송 의원이 제시한 도면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방이 세 개로 구성돼 있었다.

송 의원은 "방이 세 개인데 방이 몇 개인지도 모르면서 거주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거주는 일정한 곳에 머물러 산다는 것인데 거주의 의미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후보자는 어른(방통위원장)이 될 수 없는 분이고 틀린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질책이 이어지자 이에 대해 "부엌이 하나 딸려있어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송 의원은 이 후보자의 전입신고 시점에 대해서도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송 의원은 "2008년 9월 9일 전입신고 직전에 세제개편안이 발표되는데 강남 다가구주택 보유자 중 거주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완화한다는 내용"이라며 "들어가 살아라는 취지의 법안이 나오자 딱 전입신고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강서구 가양동에 살면서 지난 2000년 배우자 명의로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를 구입했다. 2008년 9월 9일 전입신고를 했다. 구입 당시 2억9000만원이던 이 아파트는 최근 15억원까지 가격이 올라 부동산 투기와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전입신고 후 아내가 작업실로 아파트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이에 대해 "수도요금과 전기요금이 0원으로 기록된 달이 대부분인데 실제 이용했다는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집을 비운 상태에서 위장전입을 했다는 거다. 송 의원은 "어떤 자린고비가 실제 집을 이용하면서도 전기와 물을 아끼느냐"고 질책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늘 사용했다는게 아니라 아내가 작업실로 간혹 이용했다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본인도 간혹 이용했으며 거기서 잔 적도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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