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부 非검사로 채울 것…검찰 신뢰 회복에 총력"

[the300]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공수처 설치 등 개혁의지 드러내

이재원 기자 | 입력 : 2017.07.13 14:46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법무부와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13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법무행정 전반에 인권이 살아숨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1987년 대학교수로 임용된 이래 법학자로서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길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답을 찾고자 노력했다"며 " 국민의 바램이 온전히 실현되는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법무부 정책위원회, 사법개혁위원회 등 경력과, 시민단체 활동 경력 등을 언급하며 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법무부의 모든 구성원과 뜻을 모아 우리사회의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인원이 존중받는 사회'를 구현하는데 신명을 다 바치겠다"며 "법무부를 검사 중심이 아닌, 다양한 구성원이 각자의 전문성과 자율성에 따라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법무부의 '문민화'를 선언한 것.

아울러 박 후보자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검찰개혁 작업을 통해 견제와 균형을 통한 국민의 검찰상을 확립하도록 책임과 노력을 다하겠다"며 "법무·검찰의 권위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해 의사결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엄격한 청렴성을 갖추도록 내부 시스템을 개혁하겠다"고 문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하나인 공수처 설치 추진 의지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자는 "공정한 법집행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겠다"며 "사회적 강자라도 법 앞에서는 강자가 될 수 없도록 공정하고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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