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세컨더리 보이콧' 美측과 협의 중...美, 일방제재도 검토"

[the300]"美, 안보리든 일방 제재든 경제적 제재 최대한 간다는 입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강경화 외교장관은 10일 "세컨더리 보이콧(제재국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 제재) 옵션을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국 측은 어쨌든 안보리 제재든 일방 제재든 경제적 제재를 최대한으로 간다는 입장을 갖고 안보리 결의 협상에 임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만약 안보리 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는다고 한다면 일방적 제재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며 "그 부분에서 우리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성공 주장 이후 미국이 강력한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ICBM 발사 이후 미국은 안보리 차원과 상관 없이 세컨더리 보이콧 형식의 독자 제재도 취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미국은 이란 핵문제를 해결할 때도 이 세컨더리 보이콧 방식을 사용했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까지 제재를 가한다는 면에서 북한 압박에 중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는 측면이 있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이 언급하는 대북 원유 공급 제한 등과 관련된 중국의 입장은 어떠하냐는 질문에 강 장관은 "미국의 공개적 입장이 안보리 상임국 협상을 통해 나오는 결의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미중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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