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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지도부 대책회의에서 김유정 대변인과 대화하고 있다. 2017.7.9/사진=뉴스1 |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0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의 영장청구에 대해 "느닷없는 미필적 고의를 적용해서 검증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준서 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저희들로서는 동의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대표가 미필적 고의를 적용해가지고 수사를 철저히 하라고 수사 가이드라인을 내린 그 지침에 따라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구나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검찰이 인정한 사실 관계는 모두 다 똑같다"라며 "이준서 씨에 대해 허위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 검증을 해야 되는데 안 했다 하는 이유로 미필적 고의를 적용해서 구속영장 청구를 했는데요. 이것은 저희 당의 입장에서는 검찰이 저희들과 평가를 달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 전 최고위원이 카톡문자와 녹음파일, 인터뷰 요청을 위한 이메일 등을 요청했지만 이유미씨가 조작된 자료를 제시한 것이라며 검증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검찰 수사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일종의 보복수사, 과잉수사, 정치수사 이렇게 보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비대위원장은 "저는 그렇게 본다"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7일 개최된 당정청 회의에 대해 "아마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당정청이 만나서 무슨 추경예산안 대책을 세워보자 그렇게 한다면 더불어민주당 혼자 가가지고 도저히 될 수 없기 때문에 뭔가 거기에 대한 대안, 대책이 나와야 될 것"이라며 "바로 그 뒤에 검찰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수사를 해가지고 이준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 바로 그 대책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런 과정 속에서 수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상상도 못했고 수사가 정당하게 이루어졌다고 보기가 어렵다"라며 "아마 이번 협치는 깨지더라도 이렇게 해서 국민의당을 소위 말하는 박살을 내라 그런 지침이라고 저는 보고 있다. 국민의당을 없애자, 죽이자 이런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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