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재선 박인숙, 초선 박경미에게 "발언 맘에 안 든다고 말꼬리를?"

[the300]여가위 정현백 여가부장관 후보자 청문회…박인숙, "기본 예의는 지켜져야"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다른 의원, 특히 타 당 의원 발언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말꼬리를 잡으면 위원회 운영이 어렵다."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 4일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재선인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이 4일 초선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염두에 두고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져야 한다"며 "다른 의원, 특히 타 당 의원 발언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말꼬리를 잡으면 위원회 운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인숙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박경미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마자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고 이같이 말했다.


발단은 박인숙 의원이 정 후보자의 안보관을 문제삼으며 정 후보자에게 붙인 '여자 김상곤(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라는 별칭이었다. 야당은 앞서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청문 과정에서 색깔론으로 공세를 가했다. 박 의원은 "상대평가라 그나마 여가부장관 후보자는 좋은 쪽에 서 있다"면서도 "정 후보자는 한 마디로 '여자 김상곤'"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인숙 의원의 다음 순서로 질의한 박경미 의원은 "'여자 김상곤', 야당이 전가의 보도처럼 여기는 색깔론이 오늘도 재현되고 있어 유감"이라며 "앞에서 절대평가니 상대평가니 말이 나왔는데 저는 절대평가든 상대평가든 정 후보자가 1등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경미 의원은 이어 "야당 의원이 주관적인 평가를 내려서 저는 여당 의원으로서 주관적 평가를 내린다"고 덧붙였다.


박경미 의원의 '도발'에 박인숙 의원은 바로 의사진행 발언을 남인순 여가위원장에게 신청했다. 그는 "제 개인적인 얘기를 해서 그렇지만 제가 초선때 민주당 재선에게 '말꼬리' 잡았다고 혼난 적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상임위는 의원끼리 상호토론하는 자리 아니"라며 "장관이나 정부에 질의하거나 장관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의견 있으면 위원장에게 얘기해 해결해야 한다"며 '말꼬리'를 잡은 데 대해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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