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공공부문 채용목표제로 여성 유리천장 해결해야"

[the300]"새일센터 여성 취업장려금 확대는 미봉책…차별 보호보다 성평등 정책 접근 필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1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4일 여성들의 유리천장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공공부문 채용목표제를 실시해 여성 공무원 비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여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먼저 공공부문에서 공무원 채용목표제를 만들어 여성 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여가고 있다"며 "민간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제도를) 확장해가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에서 여성 비율을 높여가는 데에는 시간적 지체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공공 부문에서 고위 공무원의 여성 비율이 높아지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여성 임금격차 등 성평등 고용 문제에 대해 "과거 여성 정책은 차별을 보호하는 측면이었다면 이제는 보다 적극적인 성평등 정책이 필요하다"며 "국정 과제에 어떻게 성평등 관점을 넣을지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가부의 기존 여성 고용 정책인 새일센터 취업장려금 확대 정책 등이 미봉책 아니냐는 지적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 '강남역 살인사건' 등으로 촉발된 여성혐오 문제에 대해서 "사회경제적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남성들이 상실감을 가진다고 생각한다"며 "여성 34%가 임금을 (남성보다) 적게 받는 현실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학교 교육이나 다양한 채널로 여성 현실을 홍보하는 한편 여가부가 적극적으로 남녀 평등이 곧 민주주의라는 담론을 만드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300인덱스
  • 청탁금지법ABC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