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금수저 전형" 지적에… 김상곤 "알지만 말 못해"

[the300]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전날 시작된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차수를 변경해 1박2일로 이틀간 진행되게 됐다./사진=뉴스1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금수저 논란'에 대해 "알지만 말하기 힘들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이후 학종을 늘려야 한다고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언급한 바 있다.

30일 국회에서 재개된 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은 "후보자는 학종이 대학교와 고교의 신뢰를 전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학종이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 문제 등으로 인해 허술하게 운영된다는 의혹이 연이어 지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혹시 학부모들이 학종을 뭐라고 부르는지 아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여러가지 얘기를 알지만 여기서 말하기가…"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장 의원은 "금수저 전형이라고 불린다"며 "부모 경제력, 정보력에 따라 대입 결과가 달라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또 "성균관대에서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이 학생부 조작으로 인해 입학취소를 당한 일도 있다"며 "이런 일들에 대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모들의 절규가 나오고 있고 학생들은 빈부격차에 고통스러워 한다"며 "부모들이 소득 범위를 넘어서는 사교육비를 부담하는 현실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교육의 공공성이 증대돼야 한다. 초중등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해야한다"며 "무리한 사교육은 잘못됐다고 보고 이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교육을 바꿔서 학부모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서 (경기도교육감 시절) 보편적 교육복지를 기반으로 혁신교육 추진했고 이를 만들기 위한 모델로 혁신학교를 지정, 확대했다"고 말했다.


 
  • 300인덱스
  • 청탁금지법ABC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