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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6.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30일 국회 환노위 야당소속 의원실 벽에 조대엽 노동부장관 후보자 지지 포스터가 붙은 사건과 관련해 "이게 만일 테러 관련 물질이었다면 큰일날 뻔한 사건"이라고 질타했다.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은 "정도에 벗어난 일"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둔 지난 22일, 국회 환노위 소속 야당 의원실 벽에 조 후보자에 대한 지지 포스터가 붙은 바 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 환노위 회의실에서 진행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위험성 환기 목적으로 국회 환노위 차원에서 조사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외부인이 의원회관에 들어오려면 특정 의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역시 "국회 개원 이래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헌법기관인 국회에 대해서 압박을 가하는 이런 일이 있어도 되는 일인지 본 위원회가 입장을 정리하고 최소한 결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도 (포스터 부착 사건은)처음 보는 일"이라면서도 "환노위 차원에서 유감을 표명할 상황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저희 의원실에서 사실조사를했는데 그게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한 노조에서 붙인 것"이라며 "처음 있는 일이다보니 이상한 부분도 있지만 질의를 통해서 모든 것이 국민 앞에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영표 위원장은 이같은 위원들의 논쟁에 대해 "지지 포스터는 위원장으로서 조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회의원에 대해서 물론 찬반의사를 전달할 수는 있지만 의원실에 붙이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위야 어쨌든 후보자에 대해 찬성하는 단체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식의 의사전달이 옳지 않다"며 "위원장으로써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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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원실 앞에 붙은 조대엽 후보자 응원 포스터/사진=이상돈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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