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들 해!"…청문회장서 보좌관이 호통들은 이유는

[the300]

이재원 기자 | 입력 : 2017.06.30 11:34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틀째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심들 해!", "버르장머리가 없어"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장에서 의원들의 호통이 쏟아졌다. 청문회를 지켜보던 한 의원실의 보좌진을 향해서다.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는 전날에 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됐다. 청문회 도중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긴급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다.

표 의원은 정면의 두 남녀를 지목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교육부 수장을 청문하는 자리다. 운동경기장이 아니"라며 "여기 구경을 왔느냐, 떠들고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어나 보시라, 누구시냐"고 물었다. 이에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저희 의원실 보좌진"이라고 답한 뒤 "조심들 해!"라고 호통을 내질렀다.

이에 표 의원은 "신성한 청문회장의 엄숙함을 위해 밖으로 내보내달라"고 요청했고,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뭐하는 짓이냐"고 항의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이들을 향해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전희경 한국당 의원이 "보좌진들도 공무원이다. 너무하신 것 같다"고 반박하고 나서면서 청문회장에는 서로에게 "점잖게 하라"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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