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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앞서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29일 오후 들어 열린 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사회주의를 동경하나"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나는 자본주의 경영학자이며 우리 한국 경제·경영이 한 단계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는 2004년 국가보안법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태어나선 안될 악법'이라고 성명서에 적었다. 또 2005년 반미 선언문에서는 '만악의 근원이 주한미군'이라고 지적했다"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며 문건을 일일이 보면서 사인하지 않는다"며 실수라는 듯 답변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보지도 않고 사인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후보자가 계속 위증하고 있다"고 맞섰다.
논란이 이어지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상 검증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과거의 색깔공세는 자제해주시길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인내심이 한계를 넘어선다. 지금 여당의원들은 인종, 이념, 성별이 다른 이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헤이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며 "자본주의의 폐해를 지적한 김 후보자의 행위를 편향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내용을 곡해하고 모욕감을 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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