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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권친화적 수사시스템 설계를 위한 경찰의 과제와 전망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논문 표절' 공세를 펼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개탄스럽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20년 지난 논문을 현재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던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말을 인용하면서다.
표 의원은 29일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국회 교문위에서 정치공방으로 흐르는 이 상황 자체가 문제다"고 했다.
표 의원은 "20년 이상 전에 써놓은 논문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각주가 없을 수 있다. 20년 지난 논문을 현재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문제, 인용 도용 비율이 60%가 아니라 80%면 어떠냐"고 말한 뒤 한국당 의원들에게 "누구의 말인지 아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게 정우택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박사논문 표절에 대해 하신 말씀"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식 공격 태도를 비판한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2012년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논문 49편 중 15편, 약 30.6%가 중복 게재나 표절'이라고 지적하자 "부적절한 주장을 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해명 과정에서 서울대연구진실성위원회가 앞서 김 후보자의 석·박사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정한 사실을 거론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박사 논문의 26.4%가 표절'이라는 이 의원의 질의에 "서울대연구진실성위에서 최근 아니라고 했는데 그렇게 말하면 부적절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인용 표시나 출처 표시는 지금의 시점에선 적절하지 않은 게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행 문단이나 후행 문단에 다 나와 있고, 그런 점에서 부정행위가 아니라고 (서울대연구진실위가) 판단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석사학위 논문 130여군데를 표절했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 그는 "석사학위 논문은 35년 전에 썼다. 그것도 포괄적 인용까지 포함해서 인용과 출처 표시 등을 다 했다"며 "그래서 전혀 표절과는 관계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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