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남북대화 재개 위해 반관반민·민간대화 검토해야"

[the300]"대북제재 상황 종합적 감안해 신중 검토"

박소연 기자, 노규환 인턴기자 | 입력 : 2017.06.29 11:05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남북대화 재개 측면에서 북미 접촉과 유사한 방식의 1.5트랙(반관반민), 2트랙(민간) 대화가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웜비어 사태 관련 북미 비밀접촉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남북간 비공식적 접촉라인이 필요한 게 아닌가'라는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변했다.

조 후보자는 "여러가지 방법을 구상하고 있지만 (대북제재로) 국제적으로 협조하는 측면이 있어서 상황이 쉽지가 않다"며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국회가 여야 합의로 채택한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에 대해서는 "취임하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국회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과거에 단일팀을 이뤄서 국민 모두가 감동을 받은 측면이 있어 평창을 통해 재현됐으면 하는 희망이 있지만 선수와 북한의 입장을 면밀하게 살펴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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