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트럼프와 우정과 신뢰 보여주는 악수 될 것"(3보)

[the300]워싱턴행 항공기 기내 간담회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7.06.29 07:07
28일 미국행 항공기에서 약식 간담회를 갖는 문재인 대통령과 취재진/사진=김성휘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어떤 악수를 보여줄 것인지에 대해 "두 정상간에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악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 이륙 직후 기내에서 약식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정상과 기싸움을 하듯 특유의 악수 모습을 보여온 데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 국민들이 관심 갖고 있을 것이라는 걸 의식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답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때부터 느낌이 좋았고 많은 면에서 저와 공통점이 있고 잘 통하는 관계라는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첫 회담의 의미에 대해서는 "정상외교 공백을 하루빨리 복원하고 양국 동맹관계 튼튼하게 하면서 지금 우리가 겪는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 공조방안을 함께 찾아내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간 신뢰와 우의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저와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임기를 함께 하게 되고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까지 하면 (저와) 5년 임기를 함께 하는 관계인데 북핵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두 정상간 신뢰와 우의 이런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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